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연체율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이 금융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카드 대출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상환 부담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4년 8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의 카드 대출 총액은 44조 665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카드 대출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대출 건수도 1170만 9000건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습니다.
카드 대출 연체율도 3.1%로 증가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연체율은 2021년 말 1.9%, 2022년 말 2.2%, 2023년 말 2.4%로 계속 상승해 왔으며, 올해 8월에는 3%를 돌파했습니다. 연체 금액 역시 2021년 7180억 원에서 2024년 8월에는 1조 372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서민들이 고금리와 물가 상승 속에서 1금융권이나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소액 급전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의 상승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카드사들이 대출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