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시내버스에서 20대 여성이 3세 아이와 그를 돌보던 60대 할머니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이와 노인을 상대로 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은 지난 10월 1일 오전 8시 20분경, 부산 77번 시내버스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의 며느리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맞벌이 가정으로, 시어머니가 공휴일에 둘째 아이를 돌본 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아이를 안고 앉아 있던 시어머니는 아이의 다리를 조정하는 중 팔이 옆 좌석의 20대 여성 B씨에게 살짝 닿았고, 이에 B씨가 갑자기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습니다.
피해 상황: 아이와 할머니의 부상
A씨에 따르면, 폭행 당시 아이는 양쪽 코에서 코피를 흘렸으며, 시어머니는 두 팔로 아이를 보호하려 했으나 B씨는 시어머니의 팔을 끌어당기고 물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주변 승객들의 도움으로 폭행이 멈췄고,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가해자의 태도: 분노조절장애 주장
가해자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과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A씨는 이에 대해 "아이와 할머니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고도 단 한 마디의 사과조차 없었다"며, "오히려 아이가 산만해서 폭행했다는 변명을 했다"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A씨는 이 사건을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선택적 분노조절장애 비판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옆에 덩치 큰 남성이 앉아 있었다면 그런 폭행을 했을까?", "이건 선택적 분노조절장애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아이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건의 여파: 법적 대응 준비
이번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피해자 가족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폭행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해자의 책임과 법적 처벌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