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과잉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으로, EU 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에는 최저 관세율인 17.8%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1. 회원국 투표로 확정된 관세안
이번 관세 부과안은 27개 EU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찬성했으며,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했습니다. 나머지 12개국은 기권했지만, 기권은 사실상 찬성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로써 독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세안은 가결되었으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이달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2. 17.8%에서 45.3%까지,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종 관세율은 17.8%에서 45.3%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는 기존의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특히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는 최저 관세율인 17.8%가 적용되며,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더 높은 세율을 부과받게 됩니다.
3. 협상 여지 남겨둔 EU
EU는 이번 관세안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유럽 수출 시 판매가격의 하한선을 자발적으로 설정하겠다는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이 제안을 통해 양측이 협상에 합의할 경우, 향후 관세 부과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중국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EU의 관세 결정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이 요구될 것입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EU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